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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여정 연이틀 담화’에 “대화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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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7. 29. 17:15

대통령실 전경 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이틀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 "적대감도 전쟁도 없는 안전한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게 이재명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이 이틀 연속 입장을 낸 것이 굉장히 이례적인 것 아닌가"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 고위당국자의 담화에 대해 굉장히 유의하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정부에서 대결적이고 적대적 관계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상호 신뢰 회복이 먼저겠구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싸우지 않는 것보다 '싸울 필요조차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유익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김 부부장이 '북미대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한미는 향후 북미 대화를 포함해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앞으로 평화 분위기 안에서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북미회담 재개를 촉진하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조미사이의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다'라는 담화에서 "우리 국가수반과 현 미국대통령 사이의 개인적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조미 수뇌들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비핵화 실현 목적과 한선상에 놓이게 된다면 그것은 대방(상대방)에 대한 우롱으로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 국가의 불가역적인 핵보유국 지위와 그 능력에 있어서 또한 지정학적 환경도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엄연한 사실에 대한 인정은 앞으로의 모든 것을 예측하고 사고해보는 데서 전제로 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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