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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전·부산 역세권서 분양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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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7. 30. 11:03

분양
지방 역세권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23일 기준 지방 분양 단지 중 1순위 경쟁률 상위 3곳은 모두 역세권 입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지엔 1순위 청약통장 총 3만4381건이 들어와 같은 기간 전체 지방 분양 단지에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11만1504건)의 약 30.83%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1순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일원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A7)'는 지난 4월 진행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668명이 몰려 평균 109.6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는 2029년 개통이 예정된 북청주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주목받았다.

올해 7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분양한 '대구범어2차아이파크'도 43가구(특별공급 제외) 1순위 모집에 3233명이 접수해 평균 75.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지방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로, 이 단지는 반경 500m 내에 대구 지하철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이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이 장점 중 하나로 꼽혔다.

이처럼 지방 역세권 분양단지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다.

지방은 수도권과 비교해 지하철도 등 철도역이 많지 않다 보니 역 인근 입지의 희소가치가 높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 주변은 상업 시설들이 잘 조성돼 생활 편의가 우수하다는 점도 역세권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역세권 단지는 집값도 강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일원에 위치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 8억82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8억4600만원~8억6300만원) 대비 최대 3600만원웃돈이 붙어서 팔렸다. 지난해 5월 분양된 이 단지는 부산 지하철 1호선 양정역을 도보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수요자 호응을 얻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위치한 '한들물빛도시 지웰시티 센트럴 푸르지오 3단지(2022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7억23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달 매매가(6억5000만원) 대비 7300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이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가까이 위치해 웃돈 거래가 일어난 것으로 유추된다.

이런 가운데 지방 역세권 입지에서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성성호수 인근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6000가구 이상 대규모 브랜드 타운 '천안 아이파크 시티' 조성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2029년 예정)이 단지 인근에 신설 개통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5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양동 일원에 선보이는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3층, 4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84㎡ 72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52~69㎡ 80실 등 총 8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가야역이 가깝다. 이를 통해 문현금융단지, 광안, 해운대 등 일대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DL건설은 대전 중구 문화동 일원에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9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KTX 서대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도 가깝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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