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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경실련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권한 남용과 공직 윤리 위반으로 천안시의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김행금 의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김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관용차량 사적 이용, 인사과정의 불공정 및 셀프 심사, 수해 기간 중 출판기념회 강행과 후원함 설치 논란, 과도한 수행인력 동원 해외출장 계획, 공무국외출장 절차 무시, 사무규칙 개정안 직권상정, 동료 의원 징계 시도 등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장의 반복되는 윤리 위반과 무능, 그리고 아집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가 아닌 지방의회 의장으로서의 자격 자체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사안이다"며 "시민의 신뢰를 잃었고 자당의 동료의원으로부터도 불신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천안시는 전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고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는 불완전한 시기이며 전국적으로 연일 계속되는 폭염 경고와 기록적인 폭우로 시민의 일상이 위태로운 상황이다"며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기는커녕, 오히려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서 시정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실련은 "김 의장이 취임 당시 강조했던 '포용과 소통의 리더십'은 실종된 지 오래며 지금의 시의회는 내부 갈등과 시민 불신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시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공직자로서의 최소한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