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선 출마 시 경선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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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전 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당분간 내 리더십과 공직 활동은 선출을 통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시 국민 곁으로 다가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전국에서 두려움 없이 싸울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도우면서 내 계획에 관해서는 향후 몇 달 안에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정치적 기반을 닦았다. 부통령이 되기 전까지 이 지역에서 주 법무장관, 주 검찰총장, 상원 의원 등을 역임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미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둔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서 사퇴하자 그 후임자로 대선에 출마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했다. 당시 경합주로 불리는 7곳 모두에서 트럼프 후보에게 밀렸다.
주요 패인으로는 해리스 전 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한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국민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만의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당시 해리스 선거 캠프는 유권자들이 인플레이션이나 이민 문제를 우려하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격에 집중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전략을 펼쳤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오판이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이 2028년 대선에도 출마하면 지난해 대선 때처럼 경선을 거치지 않고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는 식의 절치를 밟을 가능성은 낮다.
현지에서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포함한 여러 민주당 인사가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두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수는 없다. 미국 헌법상 대통령 3선은 불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거론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