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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태국·캄보디아 휴전 중재 이어 무역 협정까지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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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5. 07. 31. 11:43

TOPSHOT-THAILAND-CAMBODIA-BORDER-CONFLICT <YONHAP NO-0958> (AFP)
29일(현지시간) 태국군(왼쪽)과 캄보디아군(오른쪽) 지휘관들이 양국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회동하고 있는 모습/AF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태국·캄보디아와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을 (외교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나를 통화에 참여시켰고, 토요일(26일) 내내 그(트럼프 대통령)가 태국과 캄보디아와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 월요일(28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태국과 캄보디아가 휴전을 발표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해냈다"면서 "태국과 캄보디아와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두 나라와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국경 분쟁으로 5일간의 교전을 벌이던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28일, 29일 0시를 기점으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국경 분쟁으론 양측에서 최소 43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기자들에게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 나는 우리가 매우 잘 지내는 두 나라, 특정 관점에서는 매우 다른 두 나라를 상대하고 있었다"면서 "두 나라는 500년 동안 간헐적으로 싸워왔다. 그리고 우리는 그 전쟁을 해결했다. 무역을 통해 해결한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태국과 캄보디아와 직접 통화해 휴전 합의를 끌어냈고 무역 협상까지 타결했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트닉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한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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