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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네트웍스, 가로등·보안등에 AI 접목 비용 최대 75%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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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8. 03. 11:04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으로 스마트도시 선도
기술성과 사업성 모두 입증…11월 스페인 스마트시티 박람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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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준 하나네트웍스 대표가 AI 스마트 LED 도로 조명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배승빈 기자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소재한 하나네트웍스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 'MAXNERVE'를 앞세워 스마트도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나네트웍스는 지난 2018년 조명 제조사로 출발했지만 AI와 엣지 컴퓨팅 기술을 내재화하며 스마트시티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

자체 개발한 MAXNERVE 플랫폼은 클라우드 없이 현장에서 실시간 판단·제어가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솔루션으로 보안성·응답속도·운영비 측면에서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3일 하나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기여로 조달청장 표창을 수상했고 중소벤처기업부 TIPS 과제(7억원)와 혁신기술 R&D 과제(8억원)에도 연이어 선정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오승준 대표는 "도시의 빛을 설계하던 조명 기술에서 이제는 도시를 이해하고 제어하는 스마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AXNERVE 기반의 대표 기술로는 스마트조명 시스템 'SMALED-ON'과 VLP(Virture line projector) 기반 교통·산업안전 솔루션 'SMALED-VL'이 있다.

SMALED-ON은 가로등, 보안등 등의 인프라에 AI를 접목해 무선점멸, 고장예측, 수명 관리 등을 구현하며 최대 75%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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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분야와 교통안전분야 등 적용 예시./하나네트웍스
SMALED-VL은 물류센터, 극장, 항만 등에서 AI와 라인 프로젝터를 결합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한다. 예컨대 지게차 운행 중 작업자 침범 시 즉시 경고등을 점등해 사고를 방지한다. 화재 시 대피 유도 기능도 갖췄다.

하나네트웍스는 디지털 약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제품도 자체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음성 안내, 점자, 높이 조절 등 접근성 기능을 강화했다.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설계됐다.

현재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며 조달청 혁신장터 등록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공공기관의 설치 의무 확대 추세와 맞물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업은 스마트조명, 키오스크, 플랫폼까지 통합 설계·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UX 설계까지 전 과정의 독립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박사급 3명, 석사급 3명을 포함한 10여 명의 핵심 인력은 핵심 인력은 국방과학연구소, ETRI, KAIST 등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박람회 'SCEWC'에 참가해 MAXNERVE 플랫폼과 SMALED, 키오스크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오승준 대표는 "우리는 기술을 통해 도시의 삶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기술력과 철학이 결합된 지속가능한 도시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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