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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 초기진화’ 대구시 ‘AI군집드론’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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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8. 03. 13:37

산림청 주관 ‘대형산불 초기진화 R&D사업 공모’ 최종 선정
초기산불 탐지·진화 위한 AI군집드론 개발에 국비 4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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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마트드론기술센터./배철완 기자
대구시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대형산불 초기 긴급 대응을 위한 AI 군집 드론 연구개발(R&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8월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과 실증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대구와 경북·경남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산불의 피해를 계기로 추진된 재난 대응 연구개발 과제로, 긴급 추경 예산이 투입돼 산불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며, 대구 지역 기업인 ㈜무지개연구소와 ㈜그리폰다이나믹스를 비롯해 헬리오센, 볼트라인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대구시는 실증 지역 선정, 참여기관 협력 등 사업 수행 전반을 지원한다.

㈜무지개연구소는 무인 이동체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불 정밀 탐지와 실시간 영상 전송이 가능한 AI 감시 군집 드론 개발을 맡는다.
㈜그리폰다이나믹스는 순수 국내기술로 산업용 드론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100kg 이상의 소화기구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군집 드론 개발에 나선다.

사업비는 국비 40억원 규모로, 사업은 2026년까지 약 1년 6개월간 진행된다. 기술개발과 실증은 대구 달성군 일대를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이후 상용화도 추진된다.

AI 군집 드론이 도입되면 기존 CCTV 중심의 산불 감시 체계와 헬기 중심의 진화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산불 탐지와 초기 진화가 가능해져 대형산불 확산 차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이 국가 산불 대응체계의 표준을 새롭게 정립하고, 전국 지자체로의 기술 확산은 물론 드론 산업 활성화와 지역 고용 창출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드론 산업은 물류, 군사,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미래 산업"이며 "대구시가 항공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가 R&D 사업 확보에 힘쓰고, 지역 전문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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