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146개국 이상 청년들과 소통
"가난한 이 섬기고 받고 싶은 선 목도하라"
 | POPE-LEO/YOUTH <YONHAP NO-2911> (REUTERS) | 0 | 레오 14세 교황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토르 베르가타 대운동장에서 청소년 희년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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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젊은이의 희년' 행사에서 수십만명의 청년을 만났다.
교황은 이날 로마 외곽 토르 베르가타에 있는 대형 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흰색 전용 차량을 탄 채 146개국 이상에서 온 군중 사이를 돌아다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고 간혹 군중이 던진 작은 봉제 동물 모형이나 국기를 잡았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사랑하는 젊은이들이여. 나는 여러분이 신앙 안에서 기쁨과 용기를 가지고 끈기 있게 버틸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더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의를 추구하라"며 "가난한 이를 섬기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이웃에게서 항상 받고 싶은 선을 목도하라"
 | POPE-LEO/YOUTH <YONHAP NO-2918> (REUTERS) | 0 | 레오 14세 교황이 3일(현지시간) 젊은이의 희년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의 토르 베르가타 대운동장에 들어서며 군중에게 인사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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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참석자 다수가 30℃에 가까운 더위 속에서 하루종일 대기했다. 주최 측은 물대포를 이용해 열기를 식히는 데 도움을 줬다.
교황은 다음 날인 3일 가톨릭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다수의 청년들이 교황을 다시 보기 위해 노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들은 이번 주말에만 약 50만명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티칸은 최종 추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 Italy Pope Youths Jubilee <YONHAP NO-2616> (AP) | 0 |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토르 베르가타의 대운동장에서 하룻밤을 묵은 '젊은이의 희년' 행사 참석자들이 레오 14세 교황의 미사를 기다리고 있다./A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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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 순례길에 올랐던 청년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1명은 심장 마비로 숨을 거뒀다.
희년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25년이나 50년 주기로 돌아오는 은총의 해다. 이번 희년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다.
18∼35세 청년 신자를 위한 '젊은이의 희년' 주간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다.
-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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