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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에티오피아인 154명을 태운 배가 예맨 아비안 주에서 전복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분쟁을 피해 피난을 떠난 사람들 중 일부는 예멘으로 피난을 가거나 예멘을 거쳐 더 부유한 걸프 국가로 이주하려고 배를 탔다.
AP통신은 예멘의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인 압두사토르 에소예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압두사토르 사무총장은 난파선에서 12명이 생존했다고 말했다. 또한 칸파르 지구 해안에 떠밀려 온 난민과 이주민 54명의 시신과 다른 장소에서 14명의 시신이 발견돼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IOM에 따르면 이 뱃길은 세계에서 붐비고 위험한 이주 경로 중 하나다. 사람들은 예멘에 도착하기 위해 위험하고 혼잡한 배에 몸을 싣고 홍해나 아덴만을 건너야한다.
이 뱃길은 지난 2년 동안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IOM 통계에서 지난해만 이 뱃길에서 558명이 사망했다.
지난 10년 동안 이 경로를 건너다 실종된 인원은 2082명이며 693명은 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