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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L(Priority Ukraine Requirements Lis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올해 도입된 자금 조달 방식으로, 미국이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그 비용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부담하도록 설계됐다. 우크라이나가 가장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무기 목록을 작성하면 NATO 동맹국들이 그중 일부 항목에 대해 자금을 납부하고 미국이 해당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구조다.
루벤 브레켈만스 네델란드 국방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 '네델란드는 NATO 동맹국 중 최초로 5억 규모의 미국 무기 시스템 패키지(패트리어트 부품 및 미사일 포함)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마크 뤼테 NATO 사무총장은 이번 발표를 환영하며 다른 동맹 회원국들이 더 많이 참여할 것을 장려한다고 말했다.
뤼테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지금 시급히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나는 모든 NATO 동맹국에 서한을 보내 이 부담 분담 계획에 기여할 것을 촉구했으며 곧 다른 동맹국들로부터 더 중대한 발표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매튜 휘테커 NATO 주재 미국 대사는 4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 "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국가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네델란드는 많은 사람 중 첫 번째일 뿐이다. 앞으로 몇 주 안에 일련의 발표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네델란드의 결정을 환영하며 "우크라이나, 나아가 유럽 전체가 러시아의 테러로부터 잘 보호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방패 강화에 상당한 기여를 해준 네델란드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자신의 X에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