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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2분기 영업익 846억…전년比 202%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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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8. 06. 10:03

2분기 매출 3277억·영업익 846억으로 역대 최대
상반기 영업익만으로 작년 연간치 초과 달성
[이미지]에이피알_FY2024_1H2025_영업이익비교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APR)이 2025년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K뷰티 성장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매출이 전체의 78%에 달하면서,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시장 중심의 실적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에이피알은 올 2분기 매출 3277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202%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5.8%로 전 부문에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5938억원, 영업이익 1391억원으로 반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227억원)을 초과 달성한 점도 주목된다.
[이미지]에이피알_2025년2분기_경영실적
실적을 견인한 주력은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이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가 북미·홍콩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면서 2분기 관련 매출만 22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제로모공패드', 콜라겐 라인, PDRN 등 주력 제품군이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판매를 확대하며 빠른 속도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대표 제품 '부스터 프로'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함께 '에이지알(AGE-R)'의 누적 판매량이 400만 대를 돌파하며 수요 기반이 한층 넓어졌다.
[이미지]에이피알_2025년2분기_지역별매출비중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이 실적 상승을 이끈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2분기 미국 매출은 전체의 29%를 차지하며 국내를 제치고 국가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미국 매출은 1600억원을 넘어섰다. 일본은 2분기 성장률이 366%에 달했고, 유럽은 발주량 증가세가 이어지며 신흥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전체 해외 매출 비중은 2분기 기준 78%로 1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70%대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 조 단위 매출 달성'이라는 에이피알의 연간 목표 달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미국 대형 유통 채널인 울타뷰티(ULTA) 입점 효과와 함께 연말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한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의 열렬한 지지를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뷰티 업계 내에서 경쟁력 있는 실적 성장세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연간 목표 실적 달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주친화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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