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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보건소-의료단체, 수해 이재민 건강 보호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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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08. 06. 16:58

예산군보건소, 수해 이재민 건강 보호 총력
예산보건소가 이재민 재난심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남 예산군보건소가 수해 이재민과 자원봉사자에 대한 의료지원에 나서고 있다.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문 단체 및 기업들과 손잡고 다각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피소에 머무르면서 자택 복구를 병행하는 이재민 중 상당수가 65세이상 고령자로 만성질환 및 수해복구에 의한 외상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군은 건강 악화 및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현장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보건소는 수해 직후 이주민이 생활 중인 임시거주시설 19개소에 하루 24시간 체계로 1일 2명씩 의료 인력을 배치해 약 1800회 이상 의료·돌봄 지원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약 200명에게 재난심리지원과 370여 세트의 안정화키트(마음건강 안내서, 안대, 파스, 귀마개, 지압봉 등)를 지원했다.

아울러 보건소 직원 2명이 매일 대피소 및 경로당을 순회하며 식중독 예방, 온열 질환 관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전 수해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평균 3회 방역 소독을 지원했다.

의료기관 및 단체들의 협력 또한 활발한 가운데 예산종합병원은 삽교중학교 등 4개 대피소를 순회하며 총 73명의 이재민에게 전문진료와 투약을 실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예산군한의사회는 임시거주시설 특성을 고려해 저녁 8시부터 9시 사이 무료 한방 진료를 제공 중이다. 삽교읍 지역의 2개 한의원에서는 수해 복구 완료 시까지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약사회 예산군 약사회에서는 임시거주시설 이재민을 위한 비상 상비약 200세트(종합감기약, 파스, 지사제 등)를 무상 지원했다. 이전영 예산군 약사회장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과 무더위 속 헌신 중인 자원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예산군 약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고령 이재민들과 복구 작업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이 외상 및 온열질환 등 건강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우려가 크다"며 "의료서비스와 의약품 등의 지원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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