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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대서 부진한 윤이나, 국내선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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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8. 06. 14:32

7일 개막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출전...2연패 도전
9개월만에 국내 나들이
GLF-SPO-USL-T-MOBILE-... <YONHAP NO-1584> (Getty Images via AFP)
윤이나가 지난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 플레이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활짝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윤이나(21)가 약 9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다.

윤이나는 7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이후 약 9개월 만에 KLPGA 대회를 뛴다.

윤이나는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3관왕을 차지하며 호기롭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진출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올 시즌 LPGA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한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컷 탈락도 무려 7차례나 된다. 미국 진출 후 최고 성적은 US 여자오픈 공동 14위이고 상금 랭킹은 64위(35만9390 달러)에 머물러 있다. 목표로 했던 신인왕 랭킹에서는 일본 선수들에 크게 뒤진 7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윤이나에게 의미있는 대회다. 윤이나는 지난해 1년 6개월의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왕과 대상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미국 무대에서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윤이나는 대회를 앞두고 KLPGA를 통해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게 돼 뜻깊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무척 설렌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올해 나의 키워드는 성장"이라며 "매 대회에서 매 순간 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실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체력과 컨디션도 좋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 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윤이나와 함께 LPGA 투어 무대에서 뛰고 있는 박성현(32)도 초청선수로 참가한다. 이 외에 KLPGA 투어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둔 방신실(21)과 제주가 고향인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자 고지우(23)도 우승을 노린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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