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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8. 06. 17:08

7일 PGA 플레이오프 1차전 개막
보너스 1억 달러 향방에 촉각
임성재ㆍ김시우, 최종전 목표
GLF-SPO-USP-FEDEX-ST.... <YONHAP NO-0970> (Getty Images via AFP)
임성재가 지난해 8월 PGA 투어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정규시즌을 모두 마무리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본격적인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한다. 상위 70명이 세 단계를 통해 겨루게 될 PO는 총 1억4000만 달러(총 1940억원)이 걸린 '쩐의 전쟁'이다.

PGA 투어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PO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이 치른다.

페덱스컵 PO 3개 시리즈 중 1차 대회에는 시즌 랭킹(페덱스 포인트) 상위 70명만 나간다. PO 2차전에 나가려면 1차전 성적을 포함해 페덱스 포인트 톱50에 들어야 하고 PO 3차전에는 톱30만 출전할 수 있다. 다만 페덱스 세인트주드 대회에 걸린 페덱스 포인트는 정규 대회의 네 배나 되기 때문에 아직 변수가 크다.

주목할 점은 총 1억4000만 달러 상금의 향방이다. PO는 올해부터 상금 분배에 변화를 줬다. 구성은 보너스 상금 1억 달러와 PO 1·2차전에 각각 제공되는 2000만 달러의 대회 상금이다.

결국 성적에 따라 차분 배분될 거액의 보너스를 누가 획득하느냐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지급되던 1억 달러의 보너스 상금은 올해부터 정규시즌 종료 후와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후, 최종전 종료 후 각각 나눠 분배한다.

먼저 PGA 투어는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00만 달러를 분배했다.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절반인 1000만 달러를 가져가고 나머지를 9명이 나눠 가졌다. 이어 PO 2차전이 끝난 뒤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상위 30명에게 2292만 달러의 상금이 차등 분배된다. 이때 포인트 1위는 500만 달러를 가져간다. 최후 30명이 경쟁하는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에는 5708만 달러가 분배된다. 1위는 1000만 달러가 주어진다.

이를 모두 합치면 플레이오프 3개 대회의 총상금은 1억4000만 달러가 된다.

돈 잔치에 초대된 한국 선수는 임성재(27)와 김시우(30)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29위, 김시우는 46위로 참가한다. 둘은 PO 3차전까지 생존이 목표다. PGA 투어에 발을 들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도 최종전을 놓치지 않았던 임성재는 7년 연속 진출을 앞두고 있다. 포인트가 많이 걸린 1차전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다른 선수들 성적에 관계없이 2차전 진출을 확정하려면 단독 5위 이상을 해야 할 전망이다.

최종전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투어 챔피언십 직전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했지만 올해부터는 일반 대회처럼 모든 선수가 동등한 위치에서 겨루게 돼 누구에게나 잭팟 희망은 열려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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