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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축제 한마당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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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8. 06. 19:05

코미디 '뮤지션' 개막작 선정…폐막작은 '라스트 송 포유'
36개국 장·단편 134편 상영…알찬 부대 행사로 관객 맞이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명진 프로그래머(맨 왼쪽부터)와 이명세 감독, 장항준 집행위원장, 이장호 조직위원장, 올해 홍보대사인 배우 강하늘, 김창규 이사장, 최일준 사무국장 등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주요 관계자들이 6일 오후 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제공=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영화 '뮤지션'과 '라스트 송 포유'가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6일 오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뮤지션'과 '라스트 송 포유'가 개·폐막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개막작인 '뮤지션'은 전설의 명기라 불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로 단 한 번의 완벽한 현악 4중주를 합작하기 위해 모인 네 명의 뮤지션들이 좌충우돌하는 내용의 코미디 소동극이다. 폐막작 '라스트 송 포유'는 타임슬립이 소재인 음악 영화로, 홍콩의 가수 겸 배우 정이건이 주연을 맡아 깊은 여운이 담긴 연기를 선보인다.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충북 제천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제천문화회관·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등에서 열릴 올해 영화제에서는 36개국 장·단편 134편이 상영되며, 17개 팀의 음악 공연이 부대 행사로 곁들여진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영화음악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영화 음악가들에게 수여되고 있는 '제천영화음악상'은 '레옹' '그랑블루' '007 골든아이'의 프랑스의 대표 영화 음악가 에릭 세라에게 주어진다. 영화제 측은 이를 기념해 에릭 세라의 대표작 상영과 마스터클래스, 특별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에릭 세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밖에도 지난 1월 사망한 고(故)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지녔던 뮤지션으로서의 면모에 주목한 '데이비드 린치, 뮤지션'과 B급 감성 뮤지컬의 시조인 록키 호러 픽쳐 쇼 50주년을 기념해 그의 후예들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뮤직 호러 픽쳐쇼', 물리학자 김상욱·프로파일러 권일용·건축가 유현준 등 3인의 명사와 함께 1990년대 한국 영화를 만나는 '플래시백 1990' 등도 마련됐다.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생애 처음으로 맡는 관직"이라며"'다 함께 JIMFF'란슬로건에 걸맞게 다 함께 제천에 모여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영화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스태프들과 남은 기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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