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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손흥민 영입 공식 발표…토트넘 “쏘니가 MLS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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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8. 07. 06:27

LAFC 구단주 "쏘니 영입, 몇 년동안 우리의 꿈"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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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홈페이저 캡처.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6일(현지시간)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LAF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국제 선수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라면서 "그가 P-1 비자 및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는 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넷 로즌솔 LAFC의 공동 구단주는 "쏘니(손흥민의 별명)를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몇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라며 "저와 제 파트너들은 쏘니라는 '선수'와 쏘니라는 '사람'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10년간 몸담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도 이날 "쏘니가 MLS의 LAFC로 떠났다"며 손흥민의 이적을 확인했다. 토트넘은 홈페이지에 "33세의 쏘니는 10년 전인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적었다. 또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으며 우리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며 "그의 가장 큰 업적은 2025년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승리로 구단을 이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역사상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13명 중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지난 10년간 지켜보는 즐거움을 안겼다"며 "그는 재능 있는 축구선수일 뿐 아니라 구단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 놀라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쏘니는 이 구단에 너무나 많은 것을 줬고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그의 앞날에 가장 큰 행운을 빌며 그는 언제나 우리의 사랑하는 토트넘 가족 구성원으로서 구단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창설된 MLS는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등이 선수 경력의 황혼기를 보낸 곳으로 '슈퍼스타'들의 경력 종착지가 되고 있다. 현재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FC바르셀로나 출신 삼총사도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이적설에 휩싸였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이 행선지로 거론됐으나,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MLS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AP 통신은 "LAFC가 이적료로 2000만달러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MLS 이적 사상 최고액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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