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모든 것 바쳐 우승 트로피 들어올릴 것"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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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6일(현지시간)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잘했다고 여기에서도 잘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면서도 "이기기 위해 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한인분들이 많고 커뮤니티도 크다"며 "그 분들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LA를 처음 염두에 뒀던 것은 아니라며 구단 측에서 제시한 비전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위고 요리스도 있고, 대표팀 동료였던 김문환도 뛰었던 곳"이라며 "요리스와 대화한 게 내 마음을 굳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영국과 미국에서 사용하는 영단어 차이와 관련해 "여기서는 풋볼인가요, 사커인가요?"라고 물으며 기자회견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LA는 수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지닌 도시이고, 저는 그 다음 장을 함께 써 내려가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며 "저는 이 구단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LA에 왔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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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의 존 소링턴 회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구단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지역 사회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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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홈페이지의 영상을 통해 "여러분은 나를 북런던에서 맞아줬고 성장을 지켜봐줬다. 아름다운 순간에도,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함께 있어줬다. 토트넘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고 언제나 내 가족일 것"이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로 "여러분은 언제나 제 사진 안에 있다"고 전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쏘니는 이 구단에 너무나 많은 것을 줬고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그의 앞날에 가장 큰 행운을 빌며 그는 언제나 우리의 사랑하는 토트넘 가족 구성원으로서 구단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