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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양민혁, 2부 포츠머스 임대 유력… EPL데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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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8. 07. 16:56

지난 시즌 QPR 이어 포츠머스FC로
출전시간 확보, 경험치 쌓아 재도전
박지성 맨유시절, 1부팀 포츠머스…
지난 시즌 3부 우승 후 2부리그 복귀
새로운 토트넘의 전설을 꿈꾸는 양민혁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양민혁이 후반 교체 투입돼 공중볼을 받아내고 있다. /연합
토트넘 핫스퍼가 포스트 손흥민으로 낙점하고 영입한 양민혁이 차기 시즌에도 2부리그인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의 포츠머스FC로 임대될 것으로 보인다. 19세의 양민혁은 지난 시즌 QPR(퀸스파크레인저스) 임대에 이어 2부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1부인 프리미어리그 데뷔는 다음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FC로 떠난 아쉬움을 양민혁이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 축구팬들의 시선은 다시 챔피언십으로 향하게 됐다.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양민혁과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영국 최고의 무대 도전은 이제 시작됐다.

영국 포츠머스 지역 매체인 포츠머스뉴스는 7일(한국시간) 양민혁에 대해 "24시간 내 이적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올여름 임대 보내려는 양민혁의 영입 경쟁에서 포츠머스FC가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포츠머스FC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3부리그인 리그원 정상에 올라 챔피언십 무대로 복귀했다. 한국 해외축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엔 1부 리그에서 활약하던 팀이다.

포츠머스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폭풍 영입에 나서고 있다. 포츠머스뉴스는 "챔피언십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포츠머스는 이미 5명의 선수를 영입했으나 여전히 추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윙어가 필요했다"며 양민혁 영입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어린 나이에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양민혁은 강원FC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12월 영입했다. 양민혁은 당장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비기보다 영입 직후 QPR로 임대돼 잔여 경기를 치렀다. QPR에서의 기록은 14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이다.

2024-2025시즌을 마친 양민혁은 드디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 일정에 함께했다. 지난달 26일 3부리그 소속 위컴을 상대로 토트넘 첫 1군 경기에 나섰다. 최근 아시아 투어에선 뉴캐슬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양민혁의 경기력을 지켜 본 현지 팬들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긍정 평가했다. 이에 토트넘에 남아 다음 시즌을 함께 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아직은 영국 무대에서 더 많은 경험과 출전시간을 위해 '임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1군엔 브레넌 존슨, 쿠두스,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등 쟁쟁한 경쟁자가 즐비해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

5일 영국으로 돌아간 양민혁은 "지난 시즌엔 중간에 합류해서 쉽지 않았고, 만족하지는 못했다"며 "새 시즌은 더 만족할 만한 시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한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집중적으로 선택해보겠다"고 전한 바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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