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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편의점업계 역풍 뚫고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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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8. 08. 10:35

GS25 편의점
/GS리테일
GS리테일이 편의점업계 전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이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개발사업과 자회사 부문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GS리테일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9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45억원으로 1.7%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이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개발 부문과 자회사 등의 실적 개선 효과로 이익이 성장 추세로 전환했다.

편의점 사업은 매출 2조2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9.1%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편의점 업종 매출이 4월(-0.6%), 5월(-0.2%), 6월(-0.7%) 연속 감소하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신규점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로 매출 신장을 이뤘다. 서울우유디저트, 아이스브륄레, 선양오크소주, 생과일 스무디 등 히트상품 판매 호조가 매출 상승에 기여으나, 판관비(감가비, 지급수수료 등)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해외 편의점은 베트남 369개점, 몽골 267개점을 운영 중이며, 분기별 기존점 신장률은 2분기 0.1%를 기록했다.

슈퍼마켓은 매출 4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16.9% 하락했다. 가맹점 신규 출점 확대, 퀵커머스 활성화로 근거리 쇼핑의 핵심 채널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2분기 말 기준 총 560개점을 운영 중이며, 이 중 가맹점이 450개점, 직영점이 110개점이다. 퀵커머스 매출 내 구성비는 7.3%를 차지하며, 매출액 신장률은 7.3%를 기록했다.

홈쇼핑은 TV시청 감소와 온라인 유통 간 쇼핑 경쟁 심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 매출은 2658억원으로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7.4% 줄었다. TV시청 인구 감소 영향 등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취급액 기준으로는 9632억원을 기록했다. TV 매출은 1052억원, 온라인 매출은 1558억원을 나타냈다.

개발사업은 일부 프로젝트 종료로 매출이 전년 대비 20.2% 감소한 81억원을 기록했으나, 개발사업장 대손 환입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45억원 늘어난 1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자회사가 포함된 공통 및 기타 부문의 매출도 542억원으로 8.2% 줄었으나, 쿠캣, GS넷비전 등 자회사 이익개선으로 영업손실액은 적자폭 59억원 줄이며 70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 경험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간편결제 GS페이 가입자수는 2분기 말 582만명을 기록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동네GS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80만명에 달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GS ALL 멤버십을 런칭해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4O(Online to Offline) 매출액 신장률은 '와인25+' 89.6%, 퀵커머스 37.3%를 각각 기록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수익성과 내실 경영을 강화하며 어려운 업황 극복에 주력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고,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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