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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묘지 찾은 정청래…“광주영령 바라는대로 내란세력 척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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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 김민식 인턴 기자

승인 : 2025. 08. 08. 10:36

“호남발전특위서 호남발전방향 도출, 당 사업으로 건의해 최선 다할 것”
5·18민주묘지 참배하는 정청래 지도부<YONHAP NO-213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18민주항쟁추모탑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18 민주묘지를 찾아 "광주 영령들이 바라는 대로,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대표는 8일 광주 북구소재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5월 광주와 12·3 비상계엄을 철저히 처벌하고 단죄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이러한 참극이 벌어질 것"이라며 "어제의 역사가 오늘의 역사와 관계없는 것이 아니라 점처럼 물처럼 연결돼 흐르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장께서 비상계엄 해제안을 의결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헌법 덕분이며 6월 항쟁 덕분, 5·18광주항쟁 덕분"이라며 "어제의 죄를 벌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의 범죄에 용기를 주지 않았는지 다시 생각하며 광주 영령들께 다짐해야 하는 것이 시대적 책무다.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어디에서 시신도 찾지 못하고 혼령만 모시는 처지가 됐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 작가가 말했듯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광주 영령들의 죽은 자가 오늘 우리의 산 자를 구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은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 원칙에 맞게 지난 대선과 전대 과정에서 호남을 봤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호남발전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위에서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해 호남 발전 방향을 내온다면 그것을 당 사업으로 정부에 건의해 호남인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날 추모탑에 헌화·묵념한 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 그와 영혼 결혼식을 올린 노동운동가 박기순 열사 묘소도 들렀다. 또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인물인 문재학 열사 등 묘소도 찾았다.
이한솔 기자
김민식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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