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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는 올 2분기 연결 매출액 7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35억원으로 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38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34억원으로 2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나, 이는 금융비용이 전년 동기(99억원)보다 148.9% 늘어난 247억원 등을 기록한 영향이다.
한국콜마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은 3281억원으로 1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10.9% 올랐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4.9%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2분기 선케어 비중이 33%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메이크업은 18%로 45% 고성장을 기록했다. 스킨케어 비중(43%)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톱 선케어 고객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레거시 브랜드들과 인디 브랜드들 간 비중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H&B PB, 럭셔리 스킨케어 인디브랜드, 글로벌 브랜드의 매출 기여도 확대됐다.
중국 사업은 매출이 499억원으로 5.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8.4% 줄었다. 이는 성수기 전략 고객 주문이 기대를 하회하면서 전년 대비 소폭 위축된 영향이다. 다만 중국 톱 로컬 브랜드 메이크업 주문 증가로 하반기 성장세 회복이 예상된다고 한국콜마는 설명했다.
미국 사업은 매출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오르며 대폭 성장했으나,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1·2공장 합산 영업이익은 29억원이었으나 기술영업센터 비용 31억원이 반영됐다. 지난 6월 2공장 가동을 개시했으나, 미국 최대 고객사의 주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합산 손익은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한국 톱 화장품 업체 및 주요 K-뷰티 브랜드의 온쇼어(On-shore) 생산, 글로벌 브랜드 중심의 수주가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실적 기여 시점은 하반기보다는 2026년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매출 100억원으로 20.7% 감소했으나, 효과적인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 3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 HK이노엔은 매출이 2631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19.8% 감소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주력 제품인 K-CAB의 2분기 처방액이 533억원으로 14%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K-CAB의 매출은 492억원을 달성했다.
한국콜마는 "수출 수요에 따른 선케어 성수기가 3분기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4분기에는 스킨케어 브랜드들의 글로벌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