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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끓어오르는 '반미 선명성 경쟁'에 올라타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에선 공개적으로 미국을 향해 "한국은 미국의 경제 식민지가 아니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는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다. 국익 보다는 '반미 깃발'로 선명성 경쟁에 올라타려는 모양새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조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한일 관계가 틀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올리는 등 '반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인 바 있다.
조 위원장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은 '관세 팬데믹' 상황이다. 코로나 위기 때처럼 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해야 하는 비상시기에 국회가 대통령과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의 일방적 요구를 거부하는 국회 결의안을 통과시키자"고 주장했다.
◇죽창가 대신 찬양가…"李대통령과 함께하고 있다"
특히 그는 "국회가 나서서 이재명 대통령 뒤에 국민 전체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협상 중인 이재명 정부가 할 수 없는 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 10명 중 8명은 미국의 3500억 달러 선불 요구가 부당하다고 답변했다"며 "대구·경북과 호남 모두에서 부당하다는 의견이 약 85%로 나타나 영호남의 의견이 일치됐다. 당장 여야 대표들이 모여서 초당적 대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익을 위해 협상 중인 이 대통령을 흔들기 위해 온갖 흠집 내기와 극우 선동을 일삼고 있다"며 "관세전쟁의 한복판에서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은 매국 행위로 비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