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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지난 달 25일부터 시작된 재해복구를 위한 지정기부 모금이 부쩍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일 군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경우 33%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제공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전달 20일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와 대규모 시설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평군에서는 재해복구를 위한 지정기부 모금을 같은 달 25일부터 시작했다. 이달 7일 현재 일반모금을 포함해 총 634 명이 참여해 9048만원의 기부금이 모금됐다.
특히 조종면 현리김창선의원 김창선 원장은 피해가 심한 조종면 주민의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1000만원의 기부금을 쾌척했으며, 설악면의 한상용씨의 자녀 한민영씨도 고향의 대규모 재난에 대한 어려움을 공감하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최근에는 ㈜블랙큐브 김진숙 대표와 가람엔지니어링 허정무 대표가 각각 100만원을 기부했고, 한컴그룹 임직원 15명도 150만원을 기탁하며 고향사랑 열기에 동참했다. 특히 한컴그룹은 지난 6일 별도로 수해 복구 성금 1억원을 가평군에 전달해 기부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참여는 물론, 신한·기업·국민·농협·하나은행 앱과 전국 농협은행 및 지역 농·축협 창구를 통한 대면 접수도 가능하다.
가평군 관계자는 "기부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지만, 올해 목표액인 2억2000만원 달성을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발전과 재난 복구에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