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예산, 재정적 어려움
울릉 항로 여객선 운임 대중교통화 필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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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남 완도 해변공원 일대에서 '천천히 돌아보고 섬'을 주제로 열린 '제6회 섬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
경북도 유일의 도서군인 울릉군은 이번 행사에서 홍보 전시관과 감각존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울릉도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우수한 특산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이를 통해 울릉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울릉군 행사 참가단은 8일 정부기념식을 시작으로 9일 섬 주민 화합의 장 등 주요 행사에 참여하며 울릉군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했다. 또 다른 섬 지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사절단 역할도 수행해 농업, 수산,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장점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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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 군수는 울릉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비의 절대적 부족과, 연간 2400억원 규모의 한정된 예산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언급하며 울릉 항로 여객선 운임의 대중교통화, 대중교통법 개정을 통한 섬 경제 활성화, 섬 주민 지원 차원에서 일반 여행객까지 운임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 울릉 도서민 운임 지원의 안정적 운영과 확대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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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군수는 여객선 준공영제 시행 필요성, 독도 방문을 포함한 전국민 여객선 운임 지원, 섬지역 생활물류 지원 폭 확대 등을 제안하며, 도서민의 기본권 보장과 해상교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남 군수는 "이번 섬의 날 행사를 통해 울릉도의 뛰어난 매력을 널리 알리고, 다른 섬 지역의 발전 사례를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울릉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한편 섬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섬의 날은 2018년'도서개발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법정 기념일이 됐다. 섬의 날은 섬의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상징하기 위해 무한대를 의미하는 기호(∞)와 비슷한 숫자 8을 활용해 매년 8월 8일 행사가 개최된다. 내년에는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