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선케어가 쌍두마차…코스맥스, 사상 최대 실적 냈다

올 2분기 매출, 영업익 전년比 13.1%,30.2% ↑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20배 성장·선케어 50%↑
국내법인 고성장에 해외시장 확장도 가속

코스맥스의 카테고리별 비중./ 코스맥스 IR

코스맥스가 올 2분기 매출 6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마스크팩과 선케어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2분기 코스맥스 매출은 62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1% 늘었고, 영업이익도 30.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인 60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국내법인이 전체 실적을 주도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 이상 뛰었다.

국내법인 성장에는 인디브랜드 고객사의 해외 진출 확대가 뒷받침됐다. 특히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며 상반기 겔마스크 매출은 세 배 이상, 하이드로겔 제품은 20배 이상 증가했다. 선케어 부문도 선세럼, 선쿠션, 선스프레이 등 다양한 제형을 선보이며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성장했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선케어 제품이 힘을 보탰다. 태국법인은 대규모 수주로 매출이 23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4.1% 이상 매출이 늘었다.

미국법인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300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4.5% 개선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신규 고객사 매출 반영으로 회복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전통적인 효자 품목 외에도 마스크팩과 선케어 제품군이 국내외에서 선전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전세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글로벌 확장성 등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ODM 1위의 입지를 견고히 해 나갈 것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