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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수산물 수출 1위 ‘충남 김’ 아시아 식탁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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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08. 12. 10:43

베트남 식품박람회서 287만 달러 수출상담-100만 달러 수출협약
외국서 갈수록 지위 높아져, 스넥-조미김-마른김 등 품목 다양화
‘충남 김’ 아시아 시장 공략 속도
베트남 사이공전시컨벤션(SECC)에서 열린 2025 베트남 호치민 식품박람회에서 충남도 기업들이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의 앞 바다가 만든 김이 아시아 식탁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김의 지위는 외국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국내 농수산물 수출품 중 단일품목 1위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사이공전시컨벤션(SECC)에서 열린 '2025 베트남 호치민 식품박람회'에서 도내 기업들이 287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100만 달러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박람회는 동남아 최대 식품전문전시회 중 하나로 20여 개국, 1000개(한국기업 99개사)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 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김 가공업체 3개사로 참가단을 구성했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 현지바이어와 1대 1 수출상담을 총 50회 진행했다.

곱창 조미김 상품이 주력인 ㈜별식품은 14건 256만 달러의 수출상담 중 1건 100만 달러를 실제 수출협약으로 이끌어 내며 현지 유통망을 확대했다.

마른김을 주로 생산 중인 대양수산영어조합법인은 16건 15만 5000달러 수출상담 및 베트남 하노이 현지공장 설립 협의를 진행했다.

김 스낵 제품을 생산 중인 어업회사법인 명품김은 20건 15만 5000달러의 수출상담과 김어포 스낵(베트남 원료 활용)을 홍보했다.

도는 충남 김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맛, 그리고 한국산 김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도가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김 수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9억 9700만 달러로, 2010년 1억 1000만 달러 대비 9배 성장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도는 물김 생산량 점유율이 6-7% 수준임에도 마른김과 조미김 중심으로 전국 수출액의 19.5%인 1억 95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1억 9500만 달러 중 아시아 시장 수출액은 8400만 달러로, 올해는 현재까지 아시아 시장에서 5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만큼 지난해를 웃도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충남 수산가공식품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해외수출을 뒷받침할 다양한 마케팅과 지원책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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