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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두른 스카프…여름철 ‘개성템’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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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8. 12. 17:35

무신사, 7월 반다나 거래액 370% 급증
스포츠 잡화 인기 상품 中 3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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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내 '반다나' 제품 이미지./ 무신사 캡쳐
여름 액세서리 시장에서 반다나와 스카프가 급부상하고 있다. 더운 여름 두껍고 무거운 액세서리 대신 얇고 가볍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해 가수 지드래곤이 얼굴에 스카프를 두른 공항 패션이 화제를 모으며 유행이 확산되기도 했다.

12일 무신사에 따르면 동사의 7월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다나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370% 이상, 스카프는 240% 증가했다. 반다나 검색량도 같은 기간 590% 이상 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바지 포켓, 가방 등에 매다는 등 다양한 스타일링 방식이 공유되며 패션 '만능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패션 업계에서는 반다나·스카프가 인기를 얻는 이유로 '스타일링의 자유로움' 'SNS를 통한 확산성' '가격 대비 높은 표현력'을 꼽는다. 특히 여름철 착용 부담이 적은 데다 가격대가 합리적이어서 10·20대가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해 소비하는 데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7월 한 달간 무신사 고객들이 가장 주목한 상품 순위를 집계한 '무신사 월간 랭킹'에서도 스포츠 잡화 카테고리 인기 상품 상위 30개 중 10개가 반다나 제품으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스카프·숄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247억 달러(약 34조원)에 이어 2025년에는 262억 달러(약 26조원), 2032년까지는 458억 달러(약 6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 점유율은 2024년 기준 37.86%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반다나는 어떠한 룩에도 존재감 있는 포인트가 되고, 매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활용도가 높아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반다나와 스카프의 인기는 오는 가을·겨울 시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아캄 스컬 프린티드 스카프, 웨스턴 이글 프린티드 스카프(아캄 제공) (1)
캐주얼 브랜드 아캄의 '스컬 프린티드 스카프'(왼쪽)와 '웨스턴 이글 프린티드 스카프'로 연출한 룩북 이미지. 아캄의 총 3개 제품이 7월 여성 스포츠 잡화 인기 랭킹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아캄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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