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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이나 스스로 미래 결정할 자유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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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8. 12. 18:03

친러 헝가리는 성명서 빠져
깃발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에서 EU 깃발들이 펄럭이고 있다./로이터 연합
15일 미국과 러시아 회담을 앞두고, 헝가리를 제외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자유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EU 정상들은 "의미 있는 협상은 휴전 또는 적대 행위가 감소한 상황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라며 "우리는 외교적 해결책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중요한 안보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고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1일 늦게 합의돼 12일 발표된 이 성명은 헝가리를 제외한 모든 EU 회원국들의 승인을 받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정을 두고 15일 열리는 미·러 회의에 EU는 배제됐으며 우크라이나조차 참석이 불분명하다.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양보만 얻어내고 평화 협정의 윤곽이 세워질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성명은 유럽의 단결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다만,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EU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막으려 했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27명의 EU 지도자 가운데 유일하게 성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날 성명식에 참석한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평화로 가는 길은 우크라이나 없이 결정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 국경이 무력으로 변경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존중해야 한다"라며 러시아의 영토 점령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럽 지도자들은 13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주최하는 화상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

트럼프는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푸틴과 만나기 전 "모든 사람의 아이디어를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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