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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 파라스파라 서울 300억에 인수…‘안토’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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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8. 13. 14:27

02. 안토 가을 전경
한화호텔앤리조트 고급 리조트 '안토(옛 파라스파라 서울)'./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내한공연 때 머문 숙소로도 유명한 서울 강북 우이동의 고급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을 인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3일 파라스파라 서울을 운영하는 ㈜정상북한산리조트의 지분 100%를 삼정기업 등으로부터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분 양도가 마무리되면서 ㈜정상북한산리조트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로 정식 편입됐다.

인수 금액은 유상증자 금액 295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이다. 시장 추정 가치(6000억원)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기존 파라스파라 부채 3900억원을 승계하는 조건이다. 한화호텔앤리조트 측은 기존 부채를 승계하는 방식이긴 하나 당장 투입되는 비용이 미미하고 부채를 포함하더라도 시장 가치 대비 2000억원 가량 싸게 인수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와 동시에 하이엔드 브랜드 '안토(ANTO·安土)'를 론칭한다. 새 브랜드는 파라스파라 서울에 적용된다.

신규 브랜드 안토는 '편안할 안(安)'과 '흙 토(土)' 두 글자를 합친 것으로 '그 땅에서의 편안한 삶'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토를 찾는 모든 고객들이 자연의 평온함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만끽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전국 각지에 호텔·리조트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서울 도심에 고품격 레저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회사는 서울에서 특급호텔과 프리미엄 리조트를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은 안토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천혜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리조트다. 총 객실 수는 334실로 구성됐다. 인피니티풀과 편백나무(히노끼)탕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객실에서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즐기는 히노끼탕은 특히 인기가 높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3분기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동시에 총 자산도 약 5조4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 차입금도 금융기관 협의를 통해 대폭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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