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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화성면 역사, 주민 구술-전문가 조사로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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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8. 13. 15:26

채제공 유적·최양업 신부 생가터 등 역사문화자원 발굴
1. 청양군 화성면 역사문화, 주민 손끝에서 되살아난다(1-2)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내포문화진흥센터 관계자가 화성면의 역사적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청양군
충남 청양군 화성면의 역사와 문화가 주민들의 손끝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화성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13일 화성면사무소에서 '화성면 역사문화자원 발굴 용역'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본격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3월부터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 중이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화성면 전역의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하고 목록화하는 작업이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내포문화진흥센터가 용역을 맡아 오는 10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채제공 관련 유적과 상의사 △최양업 신부 생가터 △다락골 줄무덤성지 △정약용과 관련된 금정역터 △홍주의병 관련 전적지(병오홍주의병전적비) 등 22개 핵심 대상지의 현황과 역사적 가치가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지역 역사 인물 스토리텔링 자료화, '화성 역사문화학교' 커리큘럼 확정, 화성면사 제작 방향, 관광자원과의 연계 활용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전문가 자문과 주민 구술자료를 결합해 '지역 맞춤형 역사콘텐츠'를 개발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주민자치회는 이번 논의를 토대로 10~11월 운영 예정인 화성 역사문화학교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등 후속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안완준 화성면주민자치위원장은 "전문가들이 발로 모은 자료와 주민들의 소중한 구술이 더해져 화성면의 역사와 정체성이 채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귀한 자산을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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