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주병기 서울대 교수

소득 불평등·공정 경제체제 전문가
조달청장 백승보·통계청장 안형준 임명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사진=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주 후보자는 소득 불평등과 공정한 경제체제 연구에 주력해 온 학자 출신으로, 새 정부의 '공정경제' 기조에 맞춰 고질적 불공정을 바로잡고 시장질서 확립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1969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주 후보자는 서울 문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캔자스대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한국응용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계와 정책 자문 양쪽에서 활동해 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병기 후보자는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 대표를 역임하며 소득불평등 해결과 공정한 경제 체계를 연구해 온 학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도급, 담합, 내부거래 등 고질적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이란 국정 철학을 치밀하게 구현할 경제 검찰의 새로운 수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통계청장에는 안형준 통계청 차장, 조달청장에는 백승보 조달청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안 신임 통계청장은 서울 출생으로 제천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고 이후 통계청 통계정책과장, 통계데이터허브국장, 경인지방통계청장, 통계청 차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통계 정책과 운영 전반에 풍부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생인 백 신임 조달청장은 브니엘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조달청에서 기획재정담당관, 신기술서비스국장, 서울지방조달청장, 조달청 차장 등을 거치며 조달청 혁신전략을 도맡아온 조달 행정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