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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라이원소프트 한경석 이사와 백승재 PM, 권주원 이사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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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에 '케로로 소대'가 돌아온다.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최고의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채로 재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늘 18일 라이원소프트는 '개구리 중사 케로로' IP를 활용한 신작 '케로로 건슈팅'을 출시한다.
케로로 건슈팅은 지난 2024년 6월 서비스를 종료한 ‘케로로 M’을 잇는 후속작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추가하고 전반적인 게임의 문제점을 개편한 일종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케로로 건슈팅 개발 최전선에 있는 라이원소프트 권주원 이사와 한경석 이사, 백승재 PM을 만나 케로로 건 슈팅의 전반적인 구조와 강점, 게임 시스템, 컨텐츠,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한 다짐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케로로 건슈팅은 출시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전작 케로로 M이 2022년 12월 출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약 1년 반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탓에 팬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들었다.
결론적으로는 장기적으로 더 나은 유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판단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라이원소프트 역시 이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에 이번에는 서버 안정성과 장기 운영 로드맵, 정기 업데이트 계획을 철저히 설계하며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서비스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넘어 게임 자체도 훨씬 고도화됐다. 단순한 업데이트 수준이 아닌 '리마스터' 급의 변화로 유저들이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 '리마스터'급 대격변 "조작감, 컨텐츠 볼륨, BM 모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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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 건슈팅. /라이원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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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 건슈팅은 전작 케로로 M과 비교해 다양한 개선점을 내세웠다. 대표적인 차이점으로는 조작감 개편이다. 다소 불편했던 조작감을 부드럽게 개선했다. 권주원 이사는 "확실히 쉬운 게임이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바일 게임의 간편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에임 보정이나 자동 사격 옵션 및 직관적인 UI 덕에 처음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부담 없이 입문할 수 있다.
컨텐츠 측면에서도 유저들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기존 주력 컨텐츠 PvP에 더해 싱글 플레이를 병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싱글 모드에서는 무기 성장이, PvP에서는 캐릭터 성장의 효율이 뛰어나다. PvP가 벅차다면 싱글 플레이만으로 캐릭터를 얼마든지 성장시킬 수 있다.
PvP는 기본적으로 3vs3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균적으로 한 판을 소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약 3분 정도라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게임을 하다가 접속이 끊겨도 플레이어를 대체하는 AI 봇이 바로 투입되기에 플레이에 큰 지장이 없다. 한경석 이사는 "게임 하시는 유저분들이 봇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랜덤으로 유저 닉네임도 가져오고 다양한 방안을 시도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로로 건슈팅은 PvP 게임의 고질병인 '양민 학살'을 피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구상했다. 큰 과금 없이 기본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들도 실력에 따라 능력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으며 무기 및 캐릭터 밸런스에도 집중했다.
가장 많이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매칭 로직이다. 백승재 PM은 "옛날 매칭 방식이면 양민학살을 피하기 어렵지만 지금 시도하고 있는 시스템은 유저들의 승률이 평균 승률에 수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라며 "일반적인 매칭 시스템은 아니라 검증이 필요하지만 유저들의 쾌적한 게임 경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BM 구조 역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재조정했다. 'Pay to Win' 형태의 과도한 과금 유도보다는 캐릭터 및 무기 스킨과 시즌 패스, 편의성 아이템 등을 활용해 꾸준한 플레이를 장려하는 유저 친화적인 구조를 준비했다.
출시 이후 계획까지 탄탄하다. 케로로 건슈팅은 출시 후 한 달 간격으로 경쟁 모드인 '리그전'에 더해 '길드전', 대규모 전투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레이드' 등을 출시하며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최대 레벨 확장 및 다양한 의상 및 캐릭터, 무기 등을 추가하며 원작에 대한 향수와 케로로 건슈팅만의 독창성을 동시에 살린다는 계획이다.
◆ IP 매력 극대화...원작 향수와 오리지널리티의 절묘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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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 건슈팅. /라이원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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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 건슈팅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IP 파워다. 케로로는 2030 세대에게는 유소년 시절부터 함께한 추억이 있고 10대에게도 각종 굿즈와 컬래버 등으로 익숙하다.
권주원 이사는 "케로로 건슈팅도 일본의 울트라맨처럼 전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을 살 수 있는 컨텐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케로로 IP의 강점을 살려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컨텐츠도 준비했다. 명장면을 재현한 스토리 컷신부터 시작해 미션 대사, 캐릭터 간 상호작용 및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원작 특유의 일상 개그 감성을 살렸다.
케로로 IP를 활용하는 만큼 원작사의 철저한 감수 기준을 맞추는 것도 일이다. 하지만 라이원소프트는 원작사와 긴밀하면서도 꾸준한 소통을 이어간 덕에 팬들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컨텐츠를 빠르게 내놓을 수 있게 됐다.
◆ "끝까지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다 같이 재미있게 노는 게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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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 건슈팅은 전작의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라는 악재를 겪었음에도 끝까지 남아 게임 재출시를 기다리는 코어 팬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권주원 이사는 "APK를 뜯어서 각종 리소스를 다 공개할 정도로 게임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며 "그 분들은 게시판에서 항상 저희를 옹호해 주시고 이번 출시까지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케로로 건슈팅 개발진은 게임을 기다려 준 유저들에게 "최고의 완성도와 재미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경석 이사는 "강한 유저들이 초보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재미있게 노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백승재 PM은 "PvP 비중이 큰 게임이지만 스트레스가 적은 캐주얼한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권주원 이사는 "게이머 입장에서 보면 게임이 단순해져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개편이다"며 "모바일 게임은 단순해야 한다는 철학에도 맞는 게임이라 부담 없이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