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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한국팀 비상…DRX·T1 나란히 패배, 챔피언스 파리 진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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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8. 14. 23:56

TLN과 PRX의 벽 넘지 못한 한국팀...챔피언스 파리 경쟁 오리무중
한국 팀들이 나란히 패배하며 챔피언스 파리 및 도쿄에서 열리는 결승전 진출 시나리오에 큰 차질이 생겼다. 

14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 상위조 2라운드에서 DRX와 T1이 나란히 패하며 하위조로 떨어졌다.

두 팀 모두 승리 시 챔피언스 파리 진출과 도쿄 결승 시리즈 직행이 가능했지만 탈론 e스포츠(이하 TLN)와 페이퍼렉스(이하 PRX)의 벽을 넘지 못했다.

◆ DRX, TLN에 1대2 역전패, '한끗'에 발목 잡히다

TLN '크루즈' 타나멧 마하타나누윳. /이윤파 기자
1세트 바인드에서 DRX는 초반 4연승을 허용했지만 뒤졌지만 5라운드 절약왕에 성공하며 흐름을 끌어왔다. 이후 8연승으로 전반을 8:4로 마무리했다. 후반 피스톨 라운드는 다시 TLN에 내줬으나 곧바로 절약왕으로 응수했다. TLN이 3연승으로 추격했지만 24라운드 '에스트레아' 박건의 맹활약과 함께 13:11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헤이븐에서는 TLN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며 전반을 9:3으로 벌렸다. DRX가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에서 역전의 불씨를 지폈지만 15라운드 이후 연속 라운드를 내주며 매치포인트를 허용했다. 막판 3연승으로 세트 스코어를 3점차로 좁혔ㅇ나 22라운드를 TLN이 가져가며 13:9로 2세트를 잡았다.

승부처인 3세트 로터스에서는 TLN이 시작과 동시에 6연승을 기록하며 8:1까지 점수를 벌렸다. DRX는 '마코' 김명관과 '플래시백' 조민혁의 활약으로 전반을 4:8로 마쳤지만 후반 피스톨 라운드마저 TLN에 내주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 했다. 

14라운드 절약왕으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18라운드 매치포인트를 내준 뒤 13:7로 3세트를 내줘야했다.

경기 후 에스트레아는 "상대의 과감한 움직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콜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오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DRX는 하위조에서 젠지와 렉스 리검 퀀(RRQ) 맞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

◆ T1, PRX에 0대2 패배...퍼시픽 최고 전력의 위엄
PRX '찡' 왕징제. /이윤파 기자
T1은 1세트 선셋에서 치열하게 라운드를 주고 받으며 서로 역전을 반복하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T1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3연승을 만들며 스코어 8:7로 역전했지만 PRX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PRX는 16라운드부터 6연승을 이어가며 단번에 스코어 13:8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바인드에서는 PRX가 피스톨 라운드 포함 4연승으로 기세를 잡았다. T1이 11라운드 절약왕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12라운드에 '찡' 왕징제가 QQ 쇼티로 1대2 더블킬을 성공하며 전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피스톨 라운드까지 PRX가 가져가 18라운드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19라운드에 13:6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PRX의 찡은 44킬, ACS 320으로 경기 전반을 지배하며 MVP로 활약했다.

T1 '버즈' 유병철은 "사소한 실수가 많았다. 다시 만나면 BO5에서 꼭 복수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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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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