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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2분기 ‘내실’은 단단했다…패션 부진 속 비용 효율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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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8. 14. 17:24

매출 4557억·영업이익 443억
영업이익은 전년比 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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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가 선보인 25SS 아이코닉 글로벌 캠페인 이미지/LF
생활문화기업 LF가 올해 2분기 비용 효율화 성과를 거두며 이익 규모를 크게 키웠다. 국내 패션 소비 위축으로 매출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광고비와 재고 관리 전반의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식품 부문은 시장 경쟁 심화와 원가 부담 확대로 부진이 이어졌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F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5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패션 사업이 전체의 74.4%를 차지했으며, 식품 부문 비중은 16.3%였다.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104.1% 늘었는데, 판매관리비 절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LF는 하반기 패션 부문의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현재 중국·대만·베트남 등에서 약 6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인도에 첫 매장을 열고 향후 3년간 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인도 현지 '아시안 브랜즈 코퍼레이션'과 전략적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LF푸드 올 2분기 매출은 777억원, 순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59.6% 감소했다. 이에 LF푸드는 최근 500억원을 들여 소스·시즈닝 제조업체 엠지푸드솔루션을 100%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원가 경쟁력 강화와 식품사업 수익성 제고를 위한 '수직계열화' 전략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LF푸드는 2007년 '하코야'·'모노키친'·'크라제' 등을 선보이며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난해에는 한식 HMR 브랜드 '한반'을 론칭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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