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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찾은 김정관 산업장관 “MASGA는 기회…노사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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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8. 14. 16:12

취임 첫 방문현장은 '한화오션'
"MRO는 한미 조선협력 시작점"
美 LNG운반선 명명식 참석
(25.08.14)한화오션 거제 조선소 현장방문04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이 14일 장관 취임후 첫 번째 산업현장 행보로 경남 거제시에 소재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방문한 산업 현장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이다. 김 장관은 한미 조선협력 프로그램인 '마스가(MASGA)'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조선업계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미국 기업이 발주한 LNG 운반선 명명식에 직접 참석하고 "한미 조선협력은 일감 유출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2척의 초대형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명명식에 참석했다. 미국 선주가 자국산 에너지 운반에 사용할 선박을 한국 기업에 발주한 첫 사례다.

정부는 이번 LNG운반선 제작이 한미 조선협력 MASGA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있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MASGA는 패키지를 통해 미국 내 조선소 투자와 숙련 인력양성, 공급망 재건 등 미국 조선업의 재건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라면서 "우리 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상호 호혜적 사업"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화오션이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장기 성장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에너지 생산 확대를 추진하며 미국의 LNG 수출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은 LNG운반선 제작 여력이 부족해 대부분 외국에서 빌려오는 실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런 수요를 적극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미국 해군으로부터 세 번째 MRO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MRO 6척 수주를 목표로, 제안서를 지속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08.14)한화오션 거제 조선소 현장방문01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10번째)이 1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날 김 장관은 미국 함정 MRO 현장을 방문해 "미 함정 MRO는 한미 조선협력의 시작점"이라면서 "앞서 진행한 두 건의 MRO 프로젝트와 처럼 K-조선의 기술력으로 새로운 배로 재탄생 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 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조선소 노조위원장을 면담해 노사 협력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김유철 한화오션 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을 만나 조선업 부흥에 힘 쓴 현장 근로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김 장관은 "MASGA 프로젝트를 통한 한미 조선협력은, 미국으로 일감 유출이 아니라 미국에서 우리 조선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면서 "향후 한미 조선협력 과정에서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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