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렉스' 김해찬 로스터 제외 악재로 탈락한 FN 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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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팀 중 최고 순위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DN 프릭스. /E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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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DN 프릭스와 T1, 젠지가 EWC 2025 배틀그라운드 종목 그룹 스테이지를 돌파하고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FN 포천은 단 3점 차이로 커트라인이었던 16위에 오르지 못하고 16위로 탈락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EWC 2025 배틀그라운드 그룹스테이지가 진행됐다. 총 24팀이 8팀씩 3개 조를 구성해 교차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3일간 진행된 경기 결과를 종합해 16위 안에 드는 팀들이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DN 프릭스와 T1, 젠지, FN 포천 네 팀이 대표로 참가했다. DN 프릭스는 글로벌 파워랭킹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했으며 나머지 세 팀은 선발전을 거쳐 사우디에 들어올 수 있었다.
한국 팀의 첫 날 기세는 좋았다. 12일 진행된 A+B조 경기에서 젠지와 T1은 각각 하나의 치킨을 차지하며 54점으로 2위, 4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일찌감치 그랜드 파이널 행을 확정 지은 셈이었다.
2일차 성적도 훌륭했다. 한국 최강 전력이자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DN 프릭스는 건재했다. 6경기 동안 45점을 획득하며 4위에 올랐다. 치킨을 차지하지는 못 했지만 많은 킬을 쓸어 담으며 안정적으로 점수를 확보했다.
FN 포천 역시 하나의 치킨을 포함해 45점을 획득하며 DN 프릭스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상대적 약체로 FN 포천이 선전하며 한국 네 팀의 전원 그랜드 파이널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T1은 21점을 획득하며 1일차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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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매치에서 점수를 얻지 못하고 탈락한 FN 포천. |
하지만 3일 차에는 상당히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DN 프릭스와 젠지, FN 포천 모두 난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 하고 원하는만큼의 점수를 얻지 못 헀다. 한국 팀들의 부진 속에 그랜드 파이널 커트라인 인근에 머물고 있던 팀들이 3일 차에 많은 점수를 쌓으며 한국 팀들의 그랜드파이널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FN 포천 입장에서는 '렉스' 김해찬이 갑작스럽게 로스터에서 제외된 것이 뼈아팠다. 렉스는 2일 차 경기에서도 16개 팀 선수 중 최다 킬을 올리며 에이스로 맹활약해서 더욱 치명적인 부재였다.
특히 마지막 매치에서 FN 포천과 젠지는 각각 4점과 2점만 올리면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가능했지만 젠지는 과감한 인서클을 통해 점수를 획득했고 FN 포천은 자기장을 피해 우회하다가 활로를 찾지 못하며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FN 포천과 젠지는 각각 14점과 15점을 기록하며 3일 차 경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DN 프릭스는 노력한 움직임과 생존으로 최소한의 순위를 확보하며 27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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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WC 배틀그라운드 그룹 스테이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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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WC 배틀그라운드 그룹 스테이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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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그룹 스테이지 결과 DN 프릭스가 72점으로 11위에 올랐고 T1이 70점으로 13위, 젠지가 69점으로 14위에 오르며 아슬아슬하게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첫 경기에서 많은 점수를 확보해 두지 않았다면 탈락도 가능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FN 포천은 59점 17위로 그룹 스테이지의 벽을 넘지 못했다. 16위와 단 3점 차이였다. 3일차 경기에서의 부진과 렉스의 부재가 그 어느 때보다 아쉽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15일과 16일에 걸쳐 진행되며 우승 팀에게는 상금 9억 원(65만 달러)와 클럽 포인트 1000점이 주어진다.
-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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