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출시 9개월 만에 사용자 200만명을 넘어선 악시오의 차세대 버전 글로벌 무역 AI 에이전트 '악시오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악시오 에이전트는 기존에 며칠씩 걸리던 글로벌 무역 업무를 수 분 내에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한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제품 중심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0%가 시간과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1인 기업가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이러한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시오 에이전트의 핵심 기능은 제품 기획부터 공급업체 발굴까지 분산돼 있던 국제 무역 프로세스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시스템은 사용자가 제품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시장 분석, 규제 검토, 설계 사양 등을 포함한 개발 계획을 즉시 제시한다.
사용자 승인 후에는 실시간으로 공급업체를 검증하고 대량 견적을 요청해 비교 분석한다. 최종 단계에서는 알리바바닷컴에 등록된 검증된 글로벌 판매자들에게 자동으로 문의를 전송해 최적의 공급처 선택을 지원한다. 이 과정을 통해 국제 무역 업무의 약 70%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악시오 에이전트는 10억 건의 제품 정보와 5000만 건의 공급업체 프로필을 학습해 산업별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AI 에이전트와 달리 고객 피드백과 공급업체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기술 요구사항과 비즈니스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한 의사결정을 제공한다.
쿠오 장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악시오 에이전트는 소싱 담당자, 제품 개발자, 엔지니어, 시장 조사원 등 전문 인력 팀이 협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하나의 AI로 구현한 실용적인 도구"라고 설명했다.
코히런트 리서치에 따르면 이커머스 분야 AI 활용 시장은 2023년 76억8000만 달러에서 2025년 376억9000만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25.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해 전 세계 무역 규모가 33조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이번 악시오의 AI 에이전트 전환을 통해 글로벌 무역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복잡한 B2B 소싱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중소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