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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의 하반기…‘건기식·뷰티·스포츠’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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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8. 18. 14:56

CU, 디저트 등 5개 카테고리와 건기식·뷰티 소포장
GS25, 500개 점포에 건기식·뷰티 전용 매대 설치
세븐일레븐, K리그 협업 상품·굿즈로 팬덤 소비 공략
CU, 7월 건강기능식품 본격 판매_2
CU는 지난 7월부터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BGF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하반기 매출 확대와 소비자 유입을 위해 건강기능식품·뷰티 카테고리 강화와 스포츠 협업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는 올 하반기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카테고리를 신성장 동력으로 모색하고, 세븐일레븐은 K리그 협업 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팬덤 소비를 끌어낼 방침이다.

먼저 CU는 빵·디저트·get커피·간편식 등 5개 주요 카테고리 라인업을 확대한다. 중량을 150% 늘린 '압도적 플러스' 간편식, 외식 브랜드 제휴 즉석식, SNS 인기 디저트 등을 선보인다. 겨울철을 겨냥해 온장고 상품, 고구마, 립케어, 탕·라면류 등도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CU는 건기식과 뷰티를 '신성장 카테고리'로 정의했다. 업계 최다인 6000여개의 건기식 판매점인 점을 기반으로 소포장 제품을 확대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뷰티 특화 점포 수를 늘리고 초저가 기초·색조·기능성 화장품도 대거 출시한다. 자체브랜드(PB) 'PBICK(피빅)'으로는 스낵, 두유, 시리얼바, 컵커피로 확장 적용하며 전 상품을 배달·픽업 플랫폼에 등록해 판매 채널을 넓힐 전망이다.

CU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2025 하반기 상품 컨벤션'을 열고 전국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히트 예감 상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윤현수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현장에 있는 점주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영업 전개 속도와 점포 운영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3] GS25에서 모델이 뷰티 카테고리 전문 매대 앞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GS25에서 모델이 뷰티 카테고리 전문 매대 앞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GS리테일
GS25도 9월부터 건기식·뷰티 전용 특화 매대를 확대한다. 매출 성장 잠재력이 높은 500여 점포에 우선 배치하며, 건기식 매대에는 삼진제약·종근당·동화약품 등 주요 제약사와 협업한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등 30여종을 1주~1개월 소용량 패키지로 판매한다. 숙취해소 등 건강 지향 상품 40여종도 함께 선보인다. 소비자들의 긍정 반응도 확인됐다. 지난 7월 전국 5000여 점포에 도입된 건기식은 8월 둘째 주 매출이 직전 주 대비 87.9% 뛰었다.

뷰티 매대는 1020세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색조·기초 화장품 30여종을 평균 3000원대 가격에 구성, 매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거울과 테스터기를 비치했다. GS25에 따르면 무신사 브랜드 '위찌(WHIZZY)'와 손앤박 협업 제품은 출시 초기 대비 매출이 300% 이상 늘었다. GS25는 이번 전략을 3단계 전개 전략으로 정의하고 광고·홍보 강화, SKU 확대, 브랜드 협업 확대 등을 예고했다.

권순백 GS리테일 뉴포맷운영팀 매니저는 "건강·뷰티를 담당하는 라이프리빙팀 MD 부서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기획된 카테고리 킬러형 콘텐츠는 GS25가 생활 전반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집 앞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11) K리그슛!시리즈 출시_01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K리그슛! 시리즈 이미지/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스포츠 협업 상품 출시한다. 오는 20일 'K리그슛!허니카라멜팝콘' 'K리그슛!더비라면' 등을 시작으로 총 10종을 선보인다. 일부 제품은 9월 말까지 2+1 행사를 진행하며 각 제품에는 K리그 선수 이미지가 담긴 퍼즐 랜덤씰(총 234종)이나 아크릴 키링(총 78종)이 동봉돼 수집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굿즈를 50% 할인 판매하는 '앙코르 감사제'도 연다. K리그 경기 예매권을 증정하는 애플리케이션 이벤트도 병행하며 스포츠 팬과의 접점을 강화, 이들의 점포 방문 빈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현경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K리그 공식 트레이딩 카드를 시작으로 스포츠 마케팅이 세븐일레븐의 시그니처 전략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팬 여러분들이 세븐일레븐과 함께 K리그를 더욱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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