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본회의장 와야 했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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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5분께 내란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 도착했다. 백 의원 "당시는 국회의원이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본회의장에 와서 표결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하지 않고 원내대표실에 있었다"며 "표결을 방해하려는 행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묻는 것에 충실히, 제가 아는 범위에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할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못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약 1분간 통화한 뒤, 추 전 대표가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변경하면서 다수 의원이 의결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조경태·김예지 의원, 지난해 표결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한편 검사 출신인 백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