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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궁극기를 자랑하는 기로로.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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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삶에는 비는 시간이 많다. 커피 테이크아웃을 기다리는 시간부터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자투리 시간까지. 이 귀중한 시간을 멍 때리지 않고 알차게 보내고 싶은 욕구가 있다.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유저들을 위한 캐주얼 끝판왕 게임이 등장했다.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유저들을 위한 캐주얼 끝판왕 게임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20~30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할 국민 IP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활용한 신작 '케로로 건슈팅'이다.
지난 18일 출시된 케로로 건슈팅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TPS 액션슈팅 게임을 신조로 내세웠다.
게임을 시작하면 케로로와 타마마, 기로로 중 하나의 기본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고퀄리티 케로로 소대의 등장에 잠시 옛 생각이 나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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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에 화력을 퍼붓는 기로로.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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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캐릭터는 각자의 고유 스킬과 무기 특화 특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 스타팅 캐릭터는 기로로다. 초보자가 활용하기 좋은 기관총 특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방에 화력을 퍼붓는 궁극기의 임팩트도 크다.
케로로 건슈팅은 기본적으로 PvP와 싱글플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PvP에서는 데스매치 형식의 소대전과 로봇을 지키는 호위전, 케론볼 쟁탈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많이 즐기는 모드는 '소대전'으로 3vs3으로 5분 동안 싸우며 먼저 15킬을 달성하는 쪽이 승리한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무기는 저격소총이었다. 일반적으로 캐릭터들의 이동속도가 빠르지 않아 헤드샷을 맞추기가 어렵지 않았다. 헤드샷 두 방이면 적을 바로 죽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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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샷이면 너도 나도 두 방.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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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했을때만 해도 게임이 너무 쉽다고 생각했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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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기로로와 저격 소총을 활용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적을 처치하고 스킬 게이지가 쌓이면 기로로의 필살기를 활용해 전방에 강력한 화력을 퍼붓는 콤보로 킬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초보에게는 기관총이 어울리지만 헤드샷을 활용한 일방적인 전투도 고유한 매력이 있으니 한 번쯤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승리가 쌓이고 레벨이 오를수록 전작부터 게임을 즐긴 고수들이 등장했고 난이도가 확 올라갔다. 고수들의 움직임은 달랐다. 곡사포를 적절히 활용하며 저격에 대응하고 적재적소에 방패를 활용하며 대미지를 경감시키기도 했다.
상하좌우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신묘한 움직임으로 저격을 모두 피하는 유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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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더라.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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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 소총 원 패턴이 막히고 나서야 무기 조합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케로로 건슈팅의 가장 큰 특징은 고유한 스킬을 가진 캐릭터들과 100여 가지의 무기 조합을 활용해 개성있고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다.
메인웨폰과 사이드암, 유틸리티 무기 3종과 캐릭터 고유 스킬이 결합되니 상당히 다양한 콤보를 구사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사례는 곡사포로 적을 넘어지게 한 뒤 저격 소총 헤드샷 저격으로 마무리하는 콤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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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사포를 맞으니 하늘로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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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사포를 일단 맞추고 상대가 일어나기 전에 저격 총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기술이라 난이도는 높지만 이론상 대처 불가능한 콤보였다.
이 외에도 방패를 들고 적진으로 빠르게 돌진해 근접전으로 승부를 보는 용맹한 유저들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이 경우에 적진으로 너무 깊숙이 들어가면 적이 부활하는 순간 목표물이 될 수 있다.
케로로 건슈팅에서 부활하면 몇 초 동안 무적 판정을 받지만 그 상태에서 공격이 가능해서 일방적으로 당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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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맵에서 사거리 짧은 조합 들었다면... 그냥 웃어야한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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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 보며 자신만의 조합을 찾아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이러한 조합 다양성은 랜덤으로 배정되는 맵 때문에 더욱 극대화됐다.
케로로 건슈팅에 존재하는 맵들은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다. 엄폐물이 많아 곡사포 활용에 이점이 있거나 고지대가 있어 저격이 쉬운 곳도 있다.
만약 근거리 돌격 조합을 짰는데 맵 중앙에 고속철도가 지나다녀 원거리 포격전이 강제되는 맵이 배정되거나 저격 소총을 들었는데 개활지가 나오면 그 판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가끔은 운이 없어도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재미도 있었다.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는 조작 난이도도 인상적이었다. 기본 이동감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특히 조준 하나만큼은 걱정이 없었다. 곡사포나 저격 소총을 제외한 나머지 소총은 고개를 돌리기만 해도 알아서 조준을 해주는 덕에 별다른 튜토리얼 없이도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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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싱글 플레이도 매력이 있었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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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게임성도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소대전 한 판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아무리 길어야 3분 정도라서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싱글 플레이는 PvP에 비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느긋하게 미션을 깨는 재미가 있었다. PvP가 전투에 특화된 재미라면 싱글 플레이는 조금 더 뇌를 쓰고 해답을 풀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PvP는 밖에서도 시간이 빌 때 간편하게 즐기고 싱글 플레이는 집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분업화가 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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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강화 방식도 상당히 간단하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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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및 무기 강화 방식도 단순하고 직관적이라 편했다. 싱글플레이를 하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각종 재화를 얻을 수 있다. 이 재화를 활용해 레벨업을 하면 캐릭터의 능력치가 상승한다.
PvP를 즐기면 각종 무기를 얻을 수 있다. 같은 무기 3종을 모아 합성하면 상위 무기를 얻을 수 있고 이 방식을 반복하며 무기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다.
이처럼 케로로 건슈팅은 국민 IP를 활용한 친숙함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편의성, 다양한 캐릭터와 무기 조합을 통한 전략성까지 모두 담아냈다.
짧은 시간에도 강렬한 재미를 원하는 유저나 오랜만에 케로로 소대를 다시 만나고 싶은 팬들부터 캐주얼한 TPS 액션 슈팅을 원하는 이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
케로로 건슈팅 덕에 당분간 출퇴근 길에 어떻게 시간을 보낼 지 걱정은 안 해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