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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7개 대학 ‘일회용기’만 줄여도…자연스럽게 ‘그린 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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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08. 19. 14:00

다회용기 사용협약식, 친환경문화 운동
탄소중립 표준모델 만들어 사회로 확산
충남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조성으로 실현한다
충남도는 19일 대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앞줄 왼쪽 여섯번째)와 7개 대학 총장단, 학생 홍보대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회용기 사용 협약 및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했다./충남도
충남도와 도내 7개 대학이 캠퍼스에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캠퍼스 내에 일회용기를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늘려 대학생과 학교 관계자들에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게 주요 목표다.

충남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대학교 다회용기 사용 협약 및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대학 총장단을 비롯해, 학생 홍보대사 및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계획보다 5년 앞당긴 2045년 탄소중립 실현과 1회용품 감축을 목표로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협약에는 △국립공주대 △남서울대 △세한대 △순천향대 △연암대 △청운대 △혜전대 등 7개 대학이 동참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사회의 문화를 선도하는 대학과의 이번 협약은 '친환경 소비 문화'를 우리사회에 정착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캠퍼스 곳곳에서, 누리소통망(SNS) 속에서 탄소중립 문화를 전파하고, 동년배 친구들의 환경의식을 깨우는 촉매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은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보증금 기반의 다회용기 순환체계(대여-사용-회수-세척) 구축이다. 도는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재정적·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각 대학은 실천계획 수립 및 이행을 통해 ESG 경영에 노력한다.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보증금제 기반 다회용기 사용체계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오히려 일회용품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도입했으며, 보증금은 1000원이다.

도내 7개 대학에서 하루 사용하는 1회용컵은 3000개 이상으로, 다회용기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70만 개의 1회용컵 감축 및 10년생 나무 45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30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위촉된 대학생 홍보대사 35명(학교별 5명)은 앞으로 캠퍼스 내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SNS 콘텐츠 제작, 서포터즈 활동 등을 통해 탈플라스틱 실천 문화를 이끄는 핵심 주체로 활약할 예정이다.

도는 대학별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확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급 가능한 보증금제 기반 다회용기 사용체계 표준모델을 마련해 시군 및 공공·민간 영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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