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벼 키다리병, 한번 걸리면 끝…“출수기 방제만이 살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19010008483

글자크기

닫기

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08. 19. 09:32

충남도농기원, 철저한 방제 실천해야
내년 벼 키다리병, 올해 출수기부터 방제 필요
벼가 익어가는 들녘. 충남도농기원은 벼 키다리병 피해를 줄이려면 출수기에 철저한 방제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9일 내년 벼 키다리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올해 출수기(논에서 물을 빼는 시기)부터 철저한 방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벼 키다리병은 병원균 포자가 바람을 타고 전파되며, 출수기에는 주변 건강한 벼까지 빠르게 감염시킨다.

발병하면 벼의 키가 비정상적으로 길게 자란 뒤 말라 죽고,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불가능해 사실상 철저한 종자소독과 출수기 방제가 유일한 예방책이다. 2007년 이후 전국적으로 발생 면적이 급증했으나, 도내에서는 침지소독과 온탕소독을 꾸준히 실천해 발생 면적을 5% 이하로 낮췄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발병이 다시 늘어 올해 출수기 본답 방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출수 시기 마을 단위 공동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으며, 공동방제가 어렵다면 농가별로 올해 병해충 방제와 함께 내년 키다리병 예방을 고려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김정태 기술보급과 재해대응팀장은 "키다리병은 다른 병해와 달리 발병 후에는 대처 방법이 전혀 없으므로, 종자소독과 출수기 방제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올해 키다리병이 발생한 논에서 생산한 벼는 다음 해 종자로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관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