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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인천대로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경관상세계획 수립 등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11개 지구단위계획은 지난 2020년 12월 고시됐으며,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구 가정동까지 인천대로 주변 직접 영향권(50m) 이내 해당하는 약 122만㎡(축구장 170여 개) 규모다. 인천시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지난해 6월에 착수해 내년 6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계획의 기본 방향은 인천대로를 도시의 단절이 아닌 연결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인하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문화 플랫폼,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 플랫폼, 역세권 중심의 집중도시 플랫폼을 조성해 문화·일자리·주거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그동안 전문가 자문회의와 실무회의 등을 통해 도출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및 활성화 방안으로는 △구역 통합 및 명칭 변경 △건축물 용도계획 유형화 및 완화 △블록 단위 개발 유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 △사업지역 내 테라스형 전면공지 허용 등이다.
인천시는 기존 11개 구역을 4개 권역으로 통합해 연계성을 높이고, 탄력적으로 개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획 명칭에 '인천대로'를 포함시켜 계획 범위와 정체성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건축물 용도계획은 인천대로 전면부와 이면부로 나눠 유형화하고, 전면부 1층을 근린생활시설로 제한했던 기존 규제를 폐지해 용도 제약을 완화함으로써 재건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가공선로 지중화, 고원식 진출입구 설치, 테라스형 전면공지 허용 등을 통해 보행환경과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블록단위의 규모 있는 공동개발 시에는 용도지역 상향을 허용해 사업시행자의 사업성 확보와 함께 기부채납을 활용한 주차장·공개공지 등 기반시설을 확보해 생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 계획구역 내 추진 중인 21개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현행 상한 용적률 적용기준을 공공기여율에 따른 인센티브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용역 수행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인천대로의 인프라 개선과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균형 발전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