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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사조위는 이번 사고가 설계·시공 과정 전반에서 안전 관리가 미흡했던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장 관리 체계의 개선과 함께 제도 보완 필요성도 권고했다.
입장문을 통해 주 대표는 "사고로 고인을 잃은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불편을 겪은 지역 주민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며 "사조위의 의견과 권고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회사 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와 시스템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와 회사 임직원 모두는 안전은 단순히 법과 규정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전·품질·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유의 철학과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재점검하며, 실질적인 개선과 정비를 진행하는 등 단발성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내부 구성원은 물론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세종-안성 고속도로 공사 관련 절차가 마련되는 대로 안전과 품질, 환경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