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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널디 말고 ‘NDY’로…패션 부문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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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8. 19. 15:50

뷰티 계열 고성장 속 패션 포트폴리오 강화
트랙수트 중심에서 제품군·정체성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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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Y의 25FW 시즌 컬렉션 화보 이미지/ 에이피알
에이피알이 자사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널디의 이름을 'NDY(엔디와이)'로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섰다. 메디큐브·에이지알 등 뷰티 계열이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패션 부문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널디는 이날 공식몰을 통해 브랜드명을 'NDY'로 교체하고 25FW 컬렉션을 공개했다. NDY는 'Not Defined Yet(아직 정의되지 않은)'의 약자로, "Define Nothing. Be Everything(정의하지 말라, 모든 것이 돼라)"라는 슬로건도 내세웠다. 기존 널디가 강조하던 '자유로움'에 더해 변화와 확장성을 브랜드 세계관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공개된 25FW 컬렉션은 시그니처 제품인 트랙 수트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색상과 소재를 추가해 선택지를 넓혔다. 대표 라인 '클래식 NY 트랙'에는 네이비·핑크 등 신규 색상을, 지난해 흥행한 '리본 트랙'에는 벨로아 소재와 새로운 컬러를 적용했다. 회사 측은 "트랙 수트가 단순한 트레이닝복이 아닌 새로운 스타일로 확장될 수 있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에이피알이 론칭한 널디는 2022년까지 매출 9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지난해 매출은 700억원대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1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에이피알이 'NDY'로 리브랜딩에 나선 것도 이런 부진을 반전시키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브랜드 관계자는 "NDY는 그간 널디가 선보여왔던 자유롭고 개성 있는 스타일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유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디자인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NDY의 행보에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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