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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경남 거제∼통영 고속도로, 전남 고흥∼봉래 국도 확장 사업은 예타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용인∼과천 지하 고속도로는 총 연장 30.0㎞다. 이 가운데 21.1㎞는 지하터널 구간이다. 용인과 수원, 과천을 잇는 왕복 4차로 규모로 총사업비는 2조7576억원에 달한다.
특히 용인∼수원 구간은 기존 영동고속도로 하부에 지하도로를 추가 건설해 상습 정체 구간의 혼잡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원∼과천 구간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이수∼과천 도로와 연계해 새로운 남북축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 도심까지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같은 날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창원JCT에서 동창원IC까지 4.8㎞ 구간을 8차로에서 10차로로 넓히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약 1218억원 규모다.
이 구간은 하루 평균 교통량이 12만대를 넘을 만큼 혼잡이 심각한 곳이다. 남해선·부산외곽순환선·남해제1지선 등 연계 노선과의 차로 수 불균형으로 병목현상이 빈번했고, 교통서비스 수준은 D등급에 머물러있다.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상습 정체가 완화되고 화물차 사고 위험도 줄어들어 물류와 산업 활동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경남 거제시 상문동에서 통영시 용남면까지 20.9㎞ 구간에 왕복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5099억원 규모다.
거제시는 지금까지 고속도로 접근성이 낮아 산업과 관광 모두 제약을 받아왔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거제는 처음으로 고속도로망에 직접 연결된다.
전남 고흥에서는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확장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고흥읍에서 봉래면까지 31.7㎞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6521억원이 투입된다.
이 지역은 정부가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핵심 거점이다.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민간 전용 발사장, 기술사업화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도로 확장은 관련 인프라 지원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혀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예타에 선정·통과된 사업은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권 고속도로 상습 교통정체 구간 해소와 함께 고속도로 소외지역을 연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주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도로 인프라 제공으로 지역균형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