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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5] “보살피는 게임”...넷마블네오 ‘프로젝트 블룸워커’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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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8. 21. 20:50

움직이는 집과 포롱의 따뜻한 동행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 넷마블네오의 신작 '프로젝트 블룸워커'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감성 크래프팅'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내세운 이번 작품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제작과 채집을 넘어 '세상을 치유하는 경험'을 전한다.

게임스컴 현장에서 넷마블네오 박기빈 기획팀장은 게임을 이렇게 정의했다.
"블룸워커는 싸워서 승리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보살피고 되살리는 게임이지요. 오염된 자연을 정화하고, 외로운 존재들과 가족을 이루어가는 과정 속에서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 움직이는 집과 포롱 그리고 '감성 크래프팅'
'프로젝트 블룸워커'에서 플레이어는 '블룸워커'가 되어 오염된 세상을 정화하며 희망을 퍼뜨린다. 핵심은 '움직이는 집'과 귀여운 동반자 '포롱'이다.

"집터를 잘못 잡아서 스트레스를 받는 크래프팅 게임의 전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집 자체를 함께 움직이는 동반자로 설정했죠. 원하는 풍경이 있는 곳 어디든 보금자리를 옮길 수 있고 내부는 '마법의 문'을 통해 무한히 확장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한 시연 버전에서는 집이 자동으로 움직였지만 박 팀장은 "정식 버전에서는 직접 조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롱 역시 게임의 감성을 더하는 핵심 요소다. 그는 포롱을 두고 "와글와글한 대가족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아침에 일어나 함께 요리하고, 놀이터에서 뛰놀다가 밤에는 서로 이불을 덮어주는 그런 소소한 일상을 담아냈습니다. 유저들이 게임 속에서 진짜 가족의 따스함을 느끼길 바랍니다"

◆ 싸움이 아닌 회복...크래프팅의 새로운 방향
생존 압박이 중심이었던 기존 크래프팅 장르와 달리 블룸워커는 '감성 크래프팅'을 내세운다.
"기존 게임이 '나의 생존'을 위한 장르였다면 블룸워커는 '세상과 우리'를 위한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세상을 치유하며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탐험 과정이 단순히 평화롭지만은 않다. 오염을 지켜내려는 '와구아리' 같은 침입자나 거대한 위협도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정화와 제작, 교감 속에서 이들과 맞서며 모험을 이어가야 한다.

◆ 세계관 그리고 앞으로
이야기의 시작은 신비로운 정령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던 세계에 떨어진 정체불명의 유성이다. 유성이 남긴 오염으로 자연은 뒤틀리고 그 속에서 오염을 정화하고 생명을 되살리는 특별한 존재들이 나타난다. 사람들은 그들을 '블룸워커'라 부르며 희망을 걸게 된다.

특히 움직이는 집 안에 자리한 검은 고양이는 많은 질문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함께 세상을 정화하는 동료이지만 그에게는 중요한 비밀이 숨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출시 플랫폼은 PC와 콘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영어만 지원하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다국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박 팀장은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준비해 플레이어들을 만나겠다"고 전했다.

게임스컴에서 첫 선을 보인 '프로젝트 블룸워커'. 싸움이 아닌 회복을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이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울림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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