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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5] “사각지대가 전술의 출발점”...양승명 PD가 말하는 블라인드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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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8. 21. 23:26

크래프톤 '블라인드스팟' 양승명 PD
크래프톤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럽 FPS 시장 공략에 나섰다. 펍지 스튜디오 아크팀이 개발 중인 이 게임은 5:5 팀 기반의 탑다운 밀리터리 슈팅으로 손맛과 전략적 플레이를 모두 구현했다.

'블라인드스팟'은 폭파 미션을 중심으로 팀원 간 실시간 시야를 공유하며 전술을 전개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캐릭터별 전용 무기와 가젯, 파괴 가능한 구조물과 설치물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전장이 특징이다. 

블라인드스팟 양승명 PD는 "탑다운 뷰에서도 FPS급의 타격감과 액션성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며 "총기별 반동·흔들림 세팅과 거리별 무기 효율을 섬세하게 조정해 손맛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 체험판 버전에는 신규 캐릭터 4종(골드버그, 윌슨, 패치, 트래커)과 대형 신규 맵 '요트'가 추가됐다. 랭크 시스템과 난입 기능으로 매칭 편의성을 높였고 인게임 보이스챗·스마트 핑·웨이포인트 등 의사소통 툴도 보강했다. 

그래픽과 조작 최적화도 병행해 "기존 빌드보다 전술적 다양성과 시청각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양 PD는 '블라인드스팟'이라는 이름에 대해 "시야가 부채꼴로 보이는 전술 구조에서 사각지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 게이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확인하는 것이 게임스컴 참가의 핵심 목적"이라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다음 스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출시 시점과 관련해선 "완성도를 100%로 맞추는 데 집착하기보다 빠르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는 방식"이라며 "연내 상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향후 모드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PVP 안정화 후 PVE 등 다양한 모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크래프톤은 향후 스트리머·플레이어 대상 소규모 대회와 이스포츠 친화 기능 도입도 준비 중이다. 

신규 캐릭터 추가에 대해서는 적정 라인업을 유지해 전술의 깊이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양 PD는 "선입견 없이 한 번만 해보면 장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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