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한덕수 전 총리 역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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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9시 18분께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대통령실로 들어와 달라'는 구두 요청을 받았으나 교통 문제 등을 이유로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전 장관은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뒤 4일 오전 4시 27분께 열린 비상계엄 해제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발령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내란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진행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윤 전 대통령의 연락을 받고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집을 건의했는지도 따져 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오는 22일 오전 9시 30분 한 전 총리를 추가 소환할 예정이다. 내란 특검팀은 한 전 총리 추가 조사 이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