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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운용 대표주자로 성장한 미래에셋…운용자산 439兆 중 45%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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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8. 21. 14:11

글로벌 사업 성장세로 상반기 순이익 중 해외 절반 차지
해외법인 순이익 1000억원 5년 연속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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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운용자산이 439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진출 22년만에 이룬 성과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운용자산(AUM)은 총 439조원 수준이다. 이 중 194조원(약 45%)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해외 운용자산은 1년 만에 약 37조원 증가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토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351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약 17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당기순이익의 절반 수준이다. 작년 전체 실적에서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5% 수준이었지만, 미국·인도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우수한 실적을 보이며 해외 비중이 늘어났다.

또 미래에셋운용은 2021년 이후 5년 연속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으로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국내 운용사 중 해외에서 이처럼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은 미래에셋이 유일하다.

금융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분야다. 미래에셋이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도 당시 국내에서는 골드만삭스·메릴린치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다. 그러나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았다.

22년이 지난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등 16개 지역에서 439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681개에 달한다. 총 순자산은 232조원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유망한 ETF 운용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로 발돋움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글로벌엑스)',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왔다.

특히 'ETF Securities'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로, 미래에셋이 해외법인 수익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에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Stockspot(스탁스팟)'을 인수했다. 국내 금융그룹이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를 인수한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Stockspot 인수를 통해 AI 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활약으로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킨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경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국제경영학회는 미래에셋그룹 창업주 박 회장을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우리나라 기업인으로서 이 상을 수상한 건 역대 두 번째로, 1995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수상 이후 28년 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20년 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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